전자신문의 CIOBIZ컬럼을 읽다가 근래 진행되고 있는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실패에 대한
공감가는 기사가 있어 소개한다.
사실 대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하면서 기한내에 오픈한 사이트는 전무하다 시피하다.
그나마 몇개월 지나서 간신히 오픈하고, 한 1년 정도 지나서 안정화가 되면 성공이라고 말하는 분위기다.
위의 기사에서도 좋은 지적을 했지만, 실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개인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요소라고 느끼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CIO는 책임질줄 아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며,
실무자 레벨까지 다양한 소리를 듣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둘째, PM은 다양한 구축업체를 아우르고 고객을 비롯한 다양한 stakeholder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율하고 같은 비전을 공유하여 힘을 합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리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셋째, 아키텍트가 중요하다.
특히, 아키텍트의 중요성을 절감하였다.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이해를 통한 연계 및 Troubleshooting, Performance Tuning,
표준 및 가이드 작성, 개발자 교육 등 그야말로 컨트롤 타워가 바로 아키텍트였다.
얼마나 경험많고, 유능한 아키텍트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냐가
결국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소위 삽질)를 줄이고 프로젝트의 전체 리스크 또한 줄이느냐와 직결된다.
어떤 무식한 PM은 아키텍트는 초기에 몇달 가이드정도 작성하고 빠지면 되고,
그후 개발자들 잔뜩 투입해서 찍어내듯 개발하면 된다고 서슴없이 말하곤 한다.
이러한 무개념의 PM들이 결국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를 망치는 주연중에 하나다.
단언컨데, 초급 개발자 열댓명 투입하느니, 제대로된 아키텍트 한명이 더 훌륭한 아웃풋을 낸다
몇달전 정명훈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본적이 있다.
중고등학교때 그토록 많이듣던 베토벤 교향곡이 이리도 감동적일 수 없었다.
이때, 문득 지휘자가 아키텍트랑 너무도 닮았다고 느낀것은 지나친 비약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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